'오텍'이라는 기업에 대해 관심이 생긴 후 여러 방면으로 공부하다 보니까 색다른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TMI 일수도 있지만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한국에 투자했다는 사실인데요. 그가 투자한 한국 기업은 비츠로셀, 오텍, 조선선재, 이지웰이에요. 마이클 버리가 투자한 기업이라니 뭔가 더 이끌리는 기업인 것 같네요. 마이클버리는 오텍에 대해서 경영참여 목적으로 공시한 바 있기 때문에 오텍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었답니다.
<오텍>
오텍은 2000년에 특장차 제조업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냉동탑차 제조부터 시작한 특장차 제조업은 이후 장애인차 lift, 소방펌프차, 엠블런스로 발전하는데요. 이전에는 모두 수입해 사용했던 것들이었는데 오텍이 특장차를 제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한민국 특장차 시장의 국산화 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창업 10년 이후 2011년 오텍 강성희 회장은 큰 결단을 내리는데요. 바로 케리어 에어컨을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케리어 에이컨 인수가 오텍을 더욱 발전하게 하였는데요. 캐리어 인수 후 5년이 지난 2015년, 오텍은 또 한 번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오텍오티스파킹 시스템을 인수하여 계열회사로 편입하였고 국내 최초 음압 구급차 개발에 성공합니다.
음압구급차: 공기의 압력 차를 이용해 차량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설계된 구급차량.
전염병 환자 이송 시 전염을 막기 위한 음압 설계 구급차
또한 캐리어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18단 에어 컨트롤 에어컨 개발에 성공합니다.
이로써 오텍그룹은 오텍, 캐리어에어컨, 캐리어냉장,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의 계열사를 거느린 지금의 오텍 그룹으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오텍
오텍은 국내 1위의 특장차 제조 기업이며,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구급차, 소방차, 장애인차 등의 특장차를 모두 제조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같은 전염병으로 인한 동사의 음압구급차 주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캠핑카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오텍은 현대, 기아차의 승합차를 이용한 캠핑카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성 높은 환자를 이송하는 음압 앰뷸런스의 필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2020년 4월 보건복지부의 음압 앰뷸런스에 대한 추경예산 약 300억 원 규모 확정하였고, 추후 각 지역 보건소에서 발주를 받을 전망이며, 향후 소방본부 및 군부대에서도 발주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오는 상황인 만큼 음압 앰뷸런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인공호흡기는 개별 판매로 신규 매출원이 기대되네요.
캐리어 냉장
캐리어 냉장은 냉장, 냉동 시스템 제조 국내 1위 기업입니다. 우리가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픈쇼케이스 냉장고가 바로 캐리어 냉장에서 생산하는데요. 또한 신선식품 운반에 필수인 냉장, 냉동 탑차의 우리나라 최초로 인버터가 접목된 에어컨을 생산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인버터는 전체 에너지 효율이 49% 절약되고, 인버터를 장착함에 따라 인공지능 스마트 컨트롤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최근 가정에서 먹는 신선식품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캐리어냉장은 이 신선식품을 산지에서부터 각 가정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 부분에서도 큰 매출이 일어나겠네요.
기상청의 전망 자료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국내 올여름 폭염 및 열대야 일수는 작년 대비 더 길어질 전망인데요. 기상청을 100% 믿을 순 없지만 앞으로의 수요에 대해 기대가 됩니다. 기상 여건은 에어컨을 생산/판매하는 오텍캐리어 매출액에 가장 중요한 변수이며 이전 2019년 3분기에 매출액이 주춤했던 요인도 기상 변수가 컸습니다.
오텍오티스파킹 시스템
현재 오텍오티스 파킹 시스템은 독보적인 자동 파킹 시스템을 갖춘 기업입니다. 국토 규모가 작고 인구밀도가 높은 대한민국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파킹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얼마 전 오텍그룹의 강성희 회장은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가졌는데요. 이 선포식에서 디지털 경영, 글로벌 경영, 신 유통, 에너지 솔루션을 언급하며 오텍그룹을 2025년까지 매출 3조, 기업가치 2조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미래는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창조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는 멋진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시장은 작지만 오텍은 해당 분야에서 국내 1위, 국내 유일이라는 점이 매력적인 전문화된 기업입니다.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예측하는 강성회 회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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