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1, 2위 기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IDM이라 불리는 제품에 자사의 로고를 찍어서 판매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보유한 종합 반도체 업체인데요. 수출에서도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큽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산다는 것은 코스피를 산다는 것과 같고, 반대로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는 우리나라를 상대를 숏을 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인데요. 삼성전자가 망하기야 하겠어? 하면서 안전자산으로 적금 넣듯이 주식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반도체는 무엇인가는 알고 나의 자산을 맡겨야 하지 않을까요?
반도체란?
필요에 따라 전류가 흐르게 할지 흐르지 않게 할지 결정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인데요. 실리콘 원자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반도체는 저장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처리를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나뉘어 집니다.
반도체 종류
반도체는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구분되는데, 그중 메모리 분야가 우리나라가 잘하는 부분인데요.
디램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디램 수요는 주가연동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디램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라고 할 수 있어요.
1) 메모리
- 디램: 전원 공금이 없으면 자료가 사라지는 휘발성 저장장치로, 혼자만으로 어떤 역할을 하지 못한 CPU, GPU,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같은 연산장치와 함께해야 한다.
- 낸드: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USB 카드, SD카드, 메모리카드를 말한다.
2) 비메모리
- 컴퓨터 연산(CPU) - AMD, INTEL
- 모바일 연산(AP) - 퀄컴 스냅드래곤, 삼성 엑시노스
- 그래픽(GPU) - 엔비디아
- 통신 - 삼성
- 이미지센서(CIS) 소니,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DB하이텍
- 광소자(LED, 광센서)
- DDI (디스플레이 패털 픽셀 구동)
-설계: 삼성디스플레이, 엘지디스플레이, 퀄컴, 노바텍, AMD
-제조: 삼성전자, TSMC
-패키징 : 네패스, 엘비세미콘, 테스나
최근 인텔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생산 중인 7 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올해 말까지 개발하지 못하면 자체 제조를 고집하지 않고 외부 파운드리 업체에 칩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술력 측면에서 이 위탁을 받을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TSMC와 삼성전자 두 곳입니다. 현재 TSMC가 받는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 한대 혹여나 삼성전자가 받는다면 관련 장비주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질 거 같네요.
반도체 가격동향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 비중은 디램이 많은데 메인 재품으론 DDR4 8GB를 중심적으로 보면 됩니다.
드림익스체인지 시장조사기관에서 매일 현물 가격 발표하는데요.
www.dramexchange.com/
하지만 실질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같이 디램 공급사와 고객사들 간의 거래 가격은 현물 가격이 아닌 고정 가격, 계약 가격으로 형성됩니다. 계약 가격도 매월 데이터가 나오는데(유료) 증권사 리포트로 확인 가능합니다.
시스템 반도체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5G, 자율 주행, 사물인터넷은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인데요. 그 산업의 바탕을 이루는 것이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사람 명령에 따라 컴퓨터 기기 작동을 조절하는데요. 명령하지 않더라도 자동차를 비롯한 온갖 기계에 내장되어 최적의 운영 조건을 유지하고 관리해 줍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80%를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하는데요. 대표 기업으로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즈 같은 기업이 강자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시스템 반도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삼성전자는 2012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7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 투자액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은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 1위를 목표로 세웠는데요. 아직 TSMC의 기술이 더 높은 건 사실입니다.
정부는 '비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산업계에 지속적으로 주문했고,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를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연구 개발에 8조 4천억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소품종 대량생산이라는 시스템반도체 특성상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믿을 수 있는 밸류체인을 확보해야 할 거 같네요.
반도체 전망
현재 디램 같은 경우에는 모바일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데요. 5G 스마트폰에 D램 탑재량이 40%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모바일 판매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펜트업 수요 증가로 하반기 회복을 기대합니다.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 심화될 예정인데요 이는 반도체 수요량 증가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들여다보면 볼수록 어렵고 복잡한 게 반도체인 것 같습니다. 아직 기초 지식일 뿐이지만 차곡차곡 쌓이게 되면 큰 지식이 되어 나의 안목을 넓힐 수 있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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