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따로 떼어내 독립 법인회사를 설립한다고 하는대요.
물적분할, 이 뜻은 무엇일까요?
기업분할
쉽게 말하면 말 그대로 기업을 나눈다는 의미 인대요. 크게 물적분할과 인적분할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LG화학이 선택한건 물적 분할 인대요.
물적 분할은 어떤 기업(모기업)이 특정 사업부를 독립적인 회사(자회사)로 분리하면서,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는 걸 뜻합니다.
하지만, 기존에 모기업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겐 독립된 자회사의 주식은 없습니다.
인적 분할은 존속 법인과 신규 법인이 대등한 관계인 대요. 물적 분할과는 다르게 투자자의 주식이 존속 법인과 신규 법인에 모두 남아있습니다. 단, 분할되는 비율에 따라서 주식도 나뉘는대요. 예를 들어 분할 비율이 8:2 라면, 투자자의 주식도 80%. 20%로 나뉘게 되는 거죠.
LG화학 물적분할
LG 화학의 사업부는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전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대요.
배터리 사업과 관련된 사업부는 전지로 이 전지 사업부가 바로 물적 분할 대상입니다.
물적 분할이 완료되면 기존에 LG화학에 투자한 주주는 전지가 아닌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사업의 주주입니다.
LG화학의 주력사업은 원래 석유화학이었는데, 최근 들어 전지 사업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13조 6,560억 원 중 전지 사업에서 나온 매출이 5조 840억 원으로 37.2%를 차지합니다.
2018년에는 24.4%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었는데, 요 몇 년 새에 많이 늘어났네요.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기업이라고 불릴 만큼 글로벌한 LG의 배터리만 보고 LG화학에 투자한 분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관련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후방 산업에 해당되는 배터리 분야 LG화학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었습니다.
3월 20일 저점이었던 23만 원에서 70만 원 후반까지 훌쩍 올라갔다가 현재 물적분할 소식으로 60만 원 초반대로 내려갔습니다.
70만 원 까지 가는 주가 상승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힘이 컸는대요. 무려 9600억 원치를 사들였다고 합니다.
물적분할 이유
물들어올때 노 젓는다고 현재 잘 나가고 있는 전지 사업본부를 떼어내어 투자에 집중시키고, 기술개발 하는데 힘을 쏟기 위해 물적분할을 선택했는대요.
LG화학은 물적분할 이유를 "신설하는 배터리 전문 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연구개발 협력을 비롯해 양극재 등의 전지 재료 사업과의 연관성 등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장점을 고려" 라고 발표했습니다.
LG화학 주가 하락 예견?
미 수소차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밀턴의 사임 소식에 니콜라와 관련주인 LG화학의 주가도 휘청였는대요.
LG화학이 직접적으로 니콜라에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배저' 라는 트럭에 GM과 LG화학이 공동개발한 배터리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니콜라 관련주로 분류 됐었거든요.
하지만 테슬라의 베터리 데이에 일론머스크가 LG화학의 배터리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니 어느정도 하락을 멈춰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포스팅은 매매 추천글이 아니니 공부에만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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